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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기가팩토리 베를린 확장 계획 1단계 승인…연간 100만대 생산 가능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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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16 09:16:08

    ▲ 테슬라 충전소 ‘슈퍼차저’ ⓒ베타뉴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베를린 확장 계획 1단계의 승인을 받았으며, 공장 생산 능력이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테슬라라티가 로이터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베를린 확장을 통해서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기가팩토리 베를린은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을 제치고 독일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공장으로 발돋움한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현지 환경부는 테슬라가 물류 시설, 배터리 셀 테스트 및 재활용 연구소, 그리고 추가적인 저장 시설 인프라 등을 확장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환경부는 이번 확장이 테슬라가 이미 소유한 땅에서 이루어질 것이며, 이는 최근 테슬라가 개발을 위해 나무를 베어낸 후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확장 승인 소식은 공장 관리자인 안드레 티에리히(André Thierig)가 시장이 생산 증가를 요구하는 신호를 보낼 경우에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티에리히는 “공장 확장을 위해 수십억을 투자하는 일은 시장의 신호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것은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언제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2023년 7월 공장 확장을 신청했지만, 환경 운동가들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상당한 반대에 직면했다. 최근에는 환경 운동가들이 확장 지역의 나무를 베는 것에 항의하면서, 숲 속에 캠프를 세우고 나무집에 거주하기도 했다.

    이후 2차 세계 대전 당시 사용되지 않은 폭탄이 기가팩토리 베를린 근처에서 발견되면서 시위대는 해당 지역을 떠나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로 인해 그 지역에 다른 탄약이나 무기를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됐다. 올해 초에는 지역 주민들이 환경적 영향을 우려하며 나무를 베는 것에 반대하는 비구속적 투표를 실시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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