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14 17:23:34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6.4원 상승한 1,355.9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57.6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오른 135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한때 1,360원 선 돌파를 타진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오후에 국내 증시가 반등하자 환율은 급등세는 진정됐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50원 중반대에서 등락했다.
미국 경제 상황이 견고한 반면, 유럽 등은 경기 위축 위험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수입 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 등 수급적 요인이 환율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며 원화 약세(환율 상승)를 부추겼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63원에 거래됐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38포인트(1.02%) 오른 2,623.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2포인트(0.09%) 내린 770.26에 거래를 마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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