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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도 환율 내려...원·달러 환율, 1349.5원 마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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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11 18:55:41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1350원선 아래로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매파적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가 지지력을 나타내며 환율 하락은 제한됐다.

    ▲ 11일 원/달러는 주간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7원 내린 1,349.5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51.0원에 개장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0.25%포인트(p) 기준금리 인하를 소화하며 장중 1,345.50원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을 키웠다.

    이날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한은이 향후 3개월 이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25%로 결정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종료된 것이다. 하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는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원 6명 가운데 5명이 향후 3개월 이내 금리를 3.25%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달러화 강세와 국내증시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 하락 폭을 상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장 대비 2.25포인트(0.09) 내린 2,596.91이다. 코스닥 지수는 4.50포인트(0.58%) 내린 770.98에 마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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