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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약세...원·달러 환율, 3.0원 오른 1349.7원 마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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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10-08 17:58:41

    원·달러 환율이 주간 거래에서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135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원화도 이에 동조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 8일 원/달러 환율이 주간거래에서 상승했다. 사진은 8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는 17.73p(0.68%) 내린 2,592.65로 개장했다. 코스닥은 4.64p(0.59%) 내린 776.37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3.0원 오른 1,349.7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16일 이후 약 두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 보합한 1346.8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44.60∼1,351.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50원선 아래서 움직이다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나타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높은 환율 수준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발표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경기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날 발개위는 약 2000억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는 정책 패키지를 실행한다고 발표했지만 직후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냈고, 원화도 이에 연동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2.67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07.36원보다 5.31원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93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0.028%포인트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0.024%포인트 하락한 연 3.077%였다.

    국내 증시는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팔았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61%) 내린 2,594.3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77포인트(0.35%) 내린 778.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1.0%)를 비롯해 국내 코스피(-0.61%), 대만 자취안 지수(-0.40%), 호주 S&P/ASX 200 지수(-0.35%) 등도 떨어졌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4 내린 102.403 수준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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