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8 11:32:15
가해자로 지목된 피해자 가족 운영 식당 상호 그대로 공개해 영업 방해
20년 전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등의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한 유튜버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20대 유튜버 A 씨와 해당 유튜브 채널 영상 제작자 30대 B 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피해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 상호를 그대로 공개해 영업을 방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제보나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자료를 수집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소위 '사이버 레커'들의 무분별한 신상 공개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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