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1 21:11:08
9월 한국의 수출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7.5%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등 주요 품목이 수출 증가를 주도하며 역대 9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13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87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5%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치 경신
9월 반도체 수출은 136억 달러로 작년 대비 37.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치를 경신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87억 달러로 6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와 스마트폰 출시 등에 따른 수요 증가가 반도체 수출 호조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수출, 4개월 만에 반등
자동차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9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월간 자동차 수출은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며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컴퓨터 수출 132% 급증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수출은 132% 급증한 15억 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밖에 무선통신기기, 선박, 바이오헬스 품목도 각각 19억 달러, 24억 달러, 12억 달러로, 작년 대비 각각 19%, 76.2%, 9.9% 증가했다. 특히 선박 수출의 급증이 눈에 띄며, 바이오헬스 수출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중국 및 대미 수출 호조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6.3% 증가하며 117억 달러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대중 무역수지는 7개월 만에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도 3.4% 증가한 104억 달러로, 역대 9월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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