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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주환원율 확대 '기대'...밸류업지수 편입보다 중요”-하나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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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27 15:46:02

    ▲ KB증권 현판 © 연합뉴스

    [베타뉴스=박영신 기자] KB금융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미편입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증권가가 KB금융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보다는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하나증권은 27일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KB금융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 무산되면서 최근 주가변동성이 확대 중”이라고 운을 뗐다.

    실제로 KB금융의 주가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24일)된 다음날인 25일, 전날보다 4.76% 내린 78.100, 26일에는 전일대비 3.97% 오른 81,200에 각각 마감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밸류업에 있어서 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지수 편입 여부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향후 주주환원율이 얼마나 지속가능하고 의미있는 폭으로 확대될 지의 여부일 것”이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일본 밸류업 지수 미편입에도 주가가 급등한 일본 은행주 사례를 되새겨 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 밸류업 지수인 JPX Prime 150 지수에 일본 은행주들이 단 한 곳도 들어가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일본거래소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일본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면서 일본 대형은행인 MUFG와 SMFG 주가가 평균 80% 추가 상승해 Nikkei 225 지수 상승 폭 42.1%와 JPX Prime 150 지수 상승 폭 14.9%(설정일 이후)를 크게 초과상승하고 있다.

    KB금융은 오는 10월24일 3분기 실적 발표 시에 밸류업 공시를 병행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 무산되면서 계획보다 더 전향적으로 주주환원율 확대를 도모할 공산도 커졌다”며 “시장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대부분의 은행들이 일정기간 내에 총주주환원율을 45~5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명시적 주주환원율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KB금융은 프레임과 로직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상황이 충족될 경우 주주환원율이 단기간에 50%를 크게 상회할 수도 있는 상단이 열려있는 방안일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프레임은 RWA 관리(이에 따른 CET 1 비율 상황)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명목 자산성장률보다 RWA 증가율을 크게 낮출 수 있느냐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도 전망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순익을 약 1조5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KB금융 손보 희망퇴직비용 300억원과 식품회사 대형화재에 따른 보상비용 300억원 등 손보에서 총 600억원 내외의 일회성 비용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3%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NIM은 약 8~9bp 하락해 마진 하락 폭이 다소 크게 나타날 것이지만 기업대출 금리 경쟁 등으로 NIM이 다소 하락하더라도 ▲부대거래에 따른 수수료이익 발생 등에 따라 손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도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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