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25 17:54:01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9월 24일 구청에서 국가철도공단과 ‘원효가도교 하부도로 확장 및 보행통로 신설’에 관한 위·수탁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협약은 갈월동 95-2 일대의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보행자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영환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장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공법 변경, 보완설계, 투자심사 및 변경 심의,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쳤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원효가도교 하부도로의 상습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교량 상부 거더폭을 확장하고 교대폭을 축소해, 서울역 방향 하부도로를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는 것이다. 또한, 길이 2.6m, 폭 2.1m의 보행통로가 신설된다.
공사는 202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총 사업비는 50억 1200만원이다. 용산구가 28억 100만원을, 국가철도공단이 22억 1100만원을 각각 부담하며, 설계와 시공은 철도공단이 맡고, 완공 후 도로와 보도 유지관리는 용산구가 담당한다.
원효가도교는 1936년에 가설된 철교로, 서울역과 용산역을 연결하며 일일 열차 운행 횟수가 940회에 이르는 국가 중요 철도시설이다. 국가철도공단은 2023년 4월부터 노후 철골 교량을 콘크리트로 전면 개량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개량공사는 열차 운행 안전성 확보와 인근 주민 안전사고 예방, 소음·진동 문제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상습 차량 정체로 불편을 겪던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도로 확장 공사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공사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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