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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아파트 가격 전달 대비 1.27% 상승, 평당 분양가는 2.04%하락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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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20 08:46:56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이 7월 대비 1.27% 상승했고 평당 분양가는 2.04%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평균 0.24%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상승 폭은 0.83%로 7월(0.76%)에 비해 커지면서 2019년 12월(0.86%) 이래 5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률 확대의 주 요인은 아파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1.27% 올라 2018년 9월(1.84%)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평당 분양가는 하락했다. 서울의 ㎡당 분양가는 1304만3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1331만5000원) 대비 2.04% 하락했다.

    3.3㎡(1평)당으로 계산하면 지난 7월 4401만7천원에서 8월 4311만7천원으로 한 달 새 평당 90만원이 내린 셈이다.

    수도권의 ㎡당 분양가도 830만7000원으로 전월(839만1000원)보다 1.00% 하락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당 분양가도 606만5000원으로 전월(608만9000원)보다 0.39% 빠졌다.

    이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의 규제가 단기 폭등이 온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DSR의 시행을 통해 대출 규제를 9월 부터 강화하면서 그전에 주택을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 같다"며 "그것이 이 같은 폭등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대출을 더욱 조이는 지금 시점에서는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아마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너도나도 무작정 달라드는 부동산 열기에 타면 2022년 급락하는 사태에 대비가 안될 수 있다. 계획을 잘 세워 신중히 (매매를)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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