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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 이후 국내증시는?...“단기 변동성 확대. 비중 확대 기회될 것”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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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19 15:02:30

    ▲ 금리인하 결정 설명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 연합뉴스

    4년 6개월만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며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연준은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4.75%~5.00%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빅컷을 단행한 이유는 경제전망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짚었다.

    연준은 물가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는 한편,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한 바 있다.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 달성 등 이중 책무의 양 측면에 대한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 연구원은 “통화정책, 금리인하 폭과 강도에 대한 시장과의 괴리, 여전히 남아있는 경기와 고용에 대한 의구심은 숙제로 남겨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이로 인해 FOMC 직후 환호했던 미국 금융시장은 다시 불안정해졌다”며 “FOMC 직후 +0.98%까지 상승했던 S&P500은 -0.29%로 마감했고, 나스닥도 장 중 1.16%까지 상승에서 -0.31%로 장을 마쳤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 이후 관건은 현재 경기 상황이 침체로 가느냐, 연착륙으로 가느냐”라며 “현재 시점에서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빅컷을 단행함과 아울러 리스크를 우선순위를 두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선제적 대응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긴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의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건은 2,650~2,660선 돌파·안착 여부”라고 밝혔다.

    그는 돌파·안착시 박스권 등락이 가능하겠지만, 저항으로 하락반전시 9월 저점(장중 기준 2,490p) 이하에서 지지력 확보 가능성도 열려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중기적인 측면에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며 “실적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7월11일 이후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조선,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필수소비재를 주목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는 코스피 2,600선 이상부터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9월말~10월초 저점매수 타이밍을 잡아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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