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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 기대 후퇴, 강달러…원·달러 환율, 3.9원 오른 1343.7원 마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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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10 18:24:18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134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연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 10일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9원 오른 1,343.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원 오른 1342.1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42~134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방향성 없이 등락했다. 장 중 한때 1,345.6원까지 오르는 등 1,345원을 전후로 등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0.5%p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간밤 미국 8월 고용추세지수(ETI)가 전월 대비 상승하며 고용 냉각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66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천91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2.50포인트(0.49%) 내린 2,523.43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6포인트(1.16%) 내린 70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뉴욕증시는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미국 대선 토론과 다음 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밤부터 미국 대선 토론, 물가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크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이 진행된다. 해리스와 트럼프 지지율이 이후 변화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11일에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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