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10 15:00:31
미국서 판매되는 새 갤럭시폰에는 더 이상 삼성 메시지 앱이 설치되지 않으며,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경쟁상대인 구글 메시지 앱이 설치돼 사용되길 바라는 모습이어서 눈길을 끈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삼성이 갤럭시폰에 설치된 삼성 메시지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이 신제품은 물론이고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S22 시리즈 같은 구형 갤럭시폰에서도 삼성 메시지 앱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려 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삼성 메시지 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삼성이 조만간 모든 갤럭시폰 사용자들이 구글 메시지앱을 사용해주길 바라는 모습이라고 전망했다.
왜 이런 상황이 펼쳐지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한 해답은 바로 RCS다.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는 기존 SMS 메시지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실시간 메시지 읽음 / 확인 및 입력 표시기, 이모티콘, 스티커,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파일, 위치, 개별 메시지 답장 등을 지원하는 최신 메시징 기술이다.
RCS는 다양한 장점을 갖지만 가장 큰 특징은 단연 플랫폼을 넘나드는 우수한 호환성이다.
RCS를 지원하는 메시지앱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아이폰이 서로 메시지를 100% 완벽하게 지원하게 만들어준다.
독자적인 메시지앱 사용을 고집하던 애플도 유럽연합의 규제에 따라 결국 메신저에 RCS 기술을 도입하기로 정책을 정함에 따라 삼성 또한 RCS를 부분적으로만 지원하는 삼성 메시지를 버리고 이를 100% 지원하는 구글 메시지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다.
기존에는 메시지 호환성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RCS를 통해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면 더 이상 아이폰과 메시지를 주고 받기 위해 아이폰을 살 필요가 없는만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은 올 여름 RCS 도입을 위해 구글과 긴밀히 협력함에 따라 구글 메시지 앱은 삼성 갤럭시의 기본 앱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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