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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경주 황리단길 한옥매장 개점...K-뷰티 명소 '확대'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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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09 14:25:40

    ▲ CJ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전경 ©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경주시 도심 관광 명소로 알려진 '황리단길'에 한옥 매장을 선보인다.

    명동, 성수 등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랜드마크’급 매장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6일 경상북도 경주시 황리단길에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을 개점했다고 8일 밝혔다.

    경주황남점은 영업 면적 기준 215㎡(65평) 단층 규모로 조성됐다.

    경주시의 대표 문화유산인 대릉원, 첨성대 등이 인접해 있는 황리단길 거리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옥 건축 양식을 차용했다. 본래 건물에 있던 기와 지붕과 서까래를 그대로 유지하되, 매장 내·외부를 회색, 흰색 등 무채색으로 꾸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매장 크기와 맞먹는 165㎡(50평) 면적의 마당을 과감하게 구성한 점도 돋보인다.

    관광 목적으로 황리단길을 찾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 매장에 체류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갈, 현무암 등 석재와 금속 소재 가구를 배치해 현대적인 분위기도 연출했다.

    공간 곳곳에는 방문객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재치있는 디자인의 토우를 거울과 함께 진열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방한 관광객들의 여행 목적지가 서울 이외 지방권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수도권 위주로 펼쳐 온 매장 고도화 정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총 60여 곳의 매장을 새롭게 열거나 리뉴얼했으며, 이 중에는 간판격 매장 분류인 ‘타운매장’, ‘디자인특화매장’ 등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8월 리뉴얼 오픈한 ‘대전타운’, ‘청주타운’ 매장은 오픈 첫 주 주말에만 일 평균 5천 명에 달하는 고객을 맞으며 지역 상권의 새로운 ‘만남의 장소’로 재탄생했다.

    올 4월 전주 객사길에 문을 연 ‘전주객사점’은 인근 타운 매장과 더불어 내·외국인 고객이 즐겨 찾는 ‘K뷰티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 1~8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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