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8 08:53:18
테슬라가 자율주행 전기차 시대를 위한 무선 EV 충전 솔루션 개발을 암시하는 관련 특허 4건을 국제 특허청에 출원했다고 일렉트렉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허 4건은 ▲ 유도 충전에서 접지 누설 전류를 감소시키는 단락 스위치 ▲ 무선 충전의 온도 센서 및 응용 ▲ 무선 충전 회로 토폴로지 및 관련 제조 방법 ▲ 무선 충전의 파라미터 추정 등이다.
특허 내용은 대부분 무선 충전 시 전력 효율 향상과 관련된 것이다. 전력 효율 문제는 무선 EV 충전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 테슬라의 무선 충전 기술 공개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10월 10일 개최 예정인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그동안 무선 충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무선 충전은 차량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수준의 기술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또한 무선 충전의 가장 큰 문제로 충전 효율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최근 등장한 몇몇 무선 충전 솔루션은 자기 공명 방식 등을 통해서 케이블 충전과 비슷한 약 95%의 충전 효율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무선 충전 기술의 한계에도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대비해 충전 작업을 자동화하데 관심을 기울여 왔다. 테슬라는 그동안 무선 충전 방식 대신 로봇 팔을 이용한 자동화 방식에 집중했지만, 이번 특허 출원을 계기로 무선 충전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테슬라는 새로운 무선 홈 충전소를 티저 형식으로 공개한 이후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테슬라는 지난 2023년 독일 무선충전업체 위페리온(Wiferion)을 인수했다가 재매각한 후, 그 과정에서 일부 인력을 흡수했다. 최근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은 테슬라가 무선 충전 패드를 개발 중이라고 확인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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