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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도 공세에 하락마감...반도체·자동차 등 하락 주도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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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03 17:17:35

    ▲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연합뉴스

    3일 코스피가 주요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관망세가 나타나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81.00)보다 16.37포인트(0.61%) 내린 2,664.6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09억원, 기관은 240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118억원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기아(102,200 ▼3900 –3.68%), 현대차(237,500 ▼8500 –3.46%), SK하이닉스(168,300 ▼5700 –3.28%), 삼성전자(72,500 ▼1900 –2.55%), LG화학(333,000 ▼7000 -2.06%) 등은 하락했다.

    반면 LG(85,400 ▲6300 +7.96%), 삼성물산(154,800 ▲8800 +6.03%), 신한지주(57,200 ▲900 +1.6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0%), 운수장비(-1.71%), 제조업(-1.44%) 등이 하락했다. 반면 보험(3.19%), 유통업(3.04%), 전기가스업(2.40%), 통신업(2.33%), 금융업(1.5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769.21) 대비 8.84포인트(1.15%) 내린 760.3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0억원, 989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65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천당제약(152,200 ▼6500 –4.10%), 에코프로비엠(174,500 ▼7300 –4.02%), 엔켐(206,500 ▼8000 –3.73%), 레인보우로보틱스(143,100 ▼4700 –3.18%), 리노공업(188,000 ▼6000 –3.09%), 에코프로(89,000 ▼1100 -1.22%) 등이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325,500 ▲3500 +1.09%)이 시총 1위를 재탈환했고 클래시스(51,800 ▲1500 +2.98%) 등도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강보합 출발한 국내 증시는 기관 및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 전환했다”며 “최근 미국 경기 우려를 촉발시킨 원인 중 하나였던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오늘 발표되고, 8월 고용보고서(9월6일) 대기 심리 및 추석을 앞둔 관망세 등이 겹치며 적극적인 매매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은 ‘블랙먼데이’ 이후 코스피 2조4천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위험자산을 줄이고 있는데, 이에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부진했다”며 “반도체(삼성전지, SK하이닉스)·자동차(현대차, 기아) 등 종목이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신한지주만 상승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고도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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