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02 15:39:16
종근당바이오에 대해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뿐 아니라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이 발효 및 정제 원료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됐으며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원료의약품 뿐만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와 보툴리눔 톡신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3년간의 적자를 뒤로 하고 올해부터 가동률 회복을 통한 원가율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종근당바이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해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년동안 원료의약품 및 프로바이오틱스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의 원료의약품 사업부문의 경우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재고증가, 2022년부터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더불어 전력비 상승으로 인한 유틸리티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또한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건강이 2016년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의 OEM을 담당했으나, 2022년부터 종근당건강이 자체 생산체제를 구축하면서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완제 매출이 2021년 266억원에서 2022년 96억원, 2023년 22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종근당바이오 매출원가율의 경우 2020년 77.6%, 2021년 90.6%, 2022년 89.3%, 2023년 95.0%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2021년 이후 적자구조가 고착화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인하여 매출원가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상반기의 경우 매출액 965억원(전년동기대비 16.7% 증가), 영업이익 82억원(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으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됐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원료의약품 및 프로바이오틱스 사업부문에서 가동률 회복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원가율이 78.4%으로 안정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료의약품 사업부문의 경우 주요 제품의 원가 절감 및 가동률 회복을 통하여 원가율이 개선되는 환경 아래에서 고수익 품목 판매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대폭적으로 개선됐다.
아울러 프로바이오틱스사업 부문의 경우도 종근당건강향 원말 납품 물량 증가로 인해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대폭적으로 개선됐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올해 하반기에도 가동률 회복을 통한 원가율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의 지속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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