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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공격적 할인 판매에도 2분기 순이익 전년동기대비 3.3% 증가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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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9-01 14:39:22

    ▲ BYD 로고 © 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베스트셀러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할인 판매에도 2분기 결산 결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고 로이터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YD의 4~6월 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2.8% 증가한 91억 위안(1조7,000억원), 매출은 25.9% 증가한 1,762억 위안(33조3,000억원)이었다.

    자동차 및 관련 제품 판매는 BYD 전체 매출의 75.8%를 차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BYD는 자체 제조한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전기차에 탑재하는 수직통합화 전략을 통해서 중국 배터리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부문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또한 유럽과 멕시코 등 해외에서도 생산 시설을 건립해 국제적인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써드 브릿지 분석가인 로잘리 첸(Rosalie Chen)은 "중국에서 가격이 15만 위안(약 2,800만원) 미만인 차량의 경우 BYD는 유리와 타이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품을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가격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BYD가 중국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의 절반 이상은 21,000달러 (약 2,800만원) 미만이다.

    BYD는 올해 연간 매출을 20% 늘리겠다는 목표로, 베스트셀러인 다이너스티와 오션 시리즈에 대한 공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3분의 1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BYD는 시장 확대와 함께 3개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덴자(DENZA), 양왕(YANGWANG) 그리고 팡청빠오(FANGCHENGBAO)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세 브랜드가 상반기 전체 매출의 5%를 차지했다.

    BYD는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과 같은 지능형 기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전략 강화를 위해서 수천 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데 상당한 투자를 했다. 또한,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화웨이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첫 7개월 동안 BYD는 테슬라를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시장 점유율 17.7%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공급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가 BYD의 월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올해 첫 7개월 동안 BYD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해외 출하 비중은 11.9%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이른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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