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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주이익환원 규모 7천억 달해...투자 유망"-하나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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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8-30 18:32:15

    ▲ KT CI © KT

    KT가 올해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7천억원에 달할 예정이며 연간 영업이익 증가 전환도 기대할 수 있어 통신주 가운데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KT는 9월 SKT와 함께 투자 유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추천 사유로 ▲상반기 나타난 실적 흐름 및 이벤트를 감안 시 2024년 KT 연간 연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미미한 감소 또는 비슷한 수준으로 당초 우려보단 나쁘지 않게 발표될 전망이며 ▲향후 부동산 자회사 아파트 분양 일정을 감안하면 2025~2026년 대규모 이익 발생 및 본사 배당금 유입분이 예상되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합친 총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연간 7천억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인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2천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단행함에 따라 사실상 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7천억원 수준으로 40% 증가했다고 봐야 하는데 주가는 그 만큼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사실상 KT의 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7천억원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KT는 매년 배당금을 5천억원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추가로 올해 자사주 소각 2천억원을 시행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2025~2026년에도 자사주 소각 또는 배당금 증가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외국인 한도를 감안하면 배당금 증가 가능성이 더 높고 부동산 자회사 대규모 분양 이익이 사실상 확정적이며 본사 배당금 유입분 폭증 역시 기정 사실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총 배당금이 7천억원으로 40% 증가한 만큼 주가가 오르지 못한 상황”이라며 “여전히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1분기 이후 실적 흐름은 좋지 않았다”고 짚었다.

    영업비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가운데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 및 제반 경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었으며 자회사 역시 기대했던 금융 자회사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며 흔들렸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상반기엔 다소 안정화되는 느낌”이라고 봤다.

    5G 순증 가입자 폭이 급감했지만 요금제 다운셀링 여파가 크지 않아 2% 이상의 전년동기대비 이동전화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고무적이며 물가 상승 여파가 줄어들면서 제반 비용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경영진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수익성 위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면서 연결 기준 경비 절감 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는 점은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임금인상 소급분이 2분기에 상당부분 반영되었다는 점을 감안 시 4분기 자산 크렌징이 적게 이루어진다면 올해 연결 영업이익 증가 전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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