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9 08:44:54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서울 아파트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실거래가는 6개월 연속 상승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80% 올랐다. 이는 지난해 2월(1.98%) 이후 최대폭 오른 것이다.
실거래가지수는 해당 월에 거래된 주택 가격과 직전 거래(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의 실거래가를 비교한 것으로 매월 조사 표본이 달라진다.
올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단순 증감률로 보면 지난해 2월 1.98% 상승한 뒤로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3구, 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이 2.36% 상승했고, 영등포‧동작구를 비롯한 서남권이 1.85% 올라갔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1.69%, 성동·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이 1.35% 각각 올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7479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2월(7745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올해 7월 거래량은 1~17일 7938건으로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아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6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7월 서울 실거래가 전망지수도 1.66%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몇몇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승세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경민 교수는 서울 아파트 가격에 대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것 같다"며 "집값이 한번 붙어버리기 시작하면 누를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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