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11 11:38:46
테슬라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이버트럭 판매 정책을 변경했다고 로이터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가장 저렴한 사이버트럭(6만 1,000달러)의 판매를 중단하는 동시에, 9만9,990달러 AWD 버전은 예약이 필요없으며, 주문 즉시 배송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2025년 배송 예정이었던 주행지속거리 250마일(402km), 6만1,000달러(약 8300만원) 버전의 사이버트럭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주행지속거리 318마일(약 511km), 9만9,990달러(1억3600만원) 듀얼 모터 변형 파운데이션 리미티드 시리즈는 이르면 이달 내 배송 예정이며, 주행지속거리 301마일(484km), 11만9,990달러(1억6300만원) 트라이 모터 파운데이션 사이버비스트는 10월부터 구매가 가능해졌다.
테슬라는 수년간의 생산 지연과 양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2023년 11월부터 사이버트럭의 인도를 시작했다. 2019년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의 시작가가 4만 달러고 한 번 충전에 500마일(804km) 또는 그 이상을 주행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는데, 이제 사이버트럭의 시작가는 9만9,990달러로 상향됐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사이버트럭의 예약 건수가 100만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비싸고 주행지속거리가 짧아서 가격이 더욱 저렴한 사이버트럭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번 테슬라의 조치는 소비자 반응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지난 7월 약 4,800대를 판매됐다고 한다. 7월은 사이버트럭에 있어서 최고 실적을 기록한 달이고, 미국에서 10만 달러가 넘는 차량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콕스오토모티브는 “테슬라는 지금까지 1만6,000대 이상의 사이버트럭을 판매했지만, 그 가격대에서 계속해서 많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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