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7 14:07:51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이촌역에서 서빙고역에 이르는 2km 구간의 철도변 국유지(서빙고동 241-37 일원)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
이번 도시숲 조성 사업은 도시 경관 개선과 함께 도시열섬 및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용산구는 철도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총 사업비 4억 6천만 원을 투입, 10월 말까지 도시숲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산림청 및 서울시에서 권장하는 미세먼지 저감 수종인 산딸나무, 청단풍, 수수꽃다리 등 12,000주를 식재해 기후대응 도시숲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기존 녹지대의 토양 개량 등 정비 작업 후, 다양한 수종의 초화류를 식재하여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 2km 구간은 식재지 형태와 위치를 분석해 5개 타입으로 구분되었으며, 구간별 특성에 맞춰 3개 유형의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계획이 마련되었다. 주요 내용은 다층·다단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교각 하부 암석원 조성, 녹지대 내 매력가든 조성 등이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우수하고, 중부지방 기후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했다”라며, “미세먼지 확산을 차단하고 다양한 수종의 식재를 통해 가로변 경관성 향상 및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와 철도변에 자연과 일상이 공존할 수 있는 힐링숲을 조성한다”라며, “기능과 미관을 고려한 ‘서빙고로 초록숲길’을 조성해 구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