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2 17:57:27
2일 코스피가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등에 2,670선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77.68) 대비 101.49포인트(3.65%) 내린 2,676.19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435억원, 기관은 7785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이 1조618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173,200 ▼20100 +10.40%), 신한지주(57,100 ▼360 –5.93%), KB금융(83,200 ▼5100 –5.78%), LG전자(99,100 ▼4600 –4.44%), 기아(107,100 ▼5000 –4.46%), 삼성전자(79,600 ▼3500 –4.21%), 현대차(244,000 ▼9500 –3.75%) 등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36,000 ▲2500 +0.75%), 삼성SDI(336,500 ▲2500 +0.75%)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장(813.53)에 비해 34.20포인트(4.20%) 하락한 77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7억원, 89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445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알테오젠(295,000 ▼24000 –7.52%), HPSP(29,350 ▼2300 –7.27%), 리노공업(189,400 ▼12100 –6.00%), HLB(81,000 ▼1800 –2.17%)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185,900 ▲800 +0.43%) 등은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급락은 미국발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겹악재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코스피는 2020년 6월15일(-4.8%) 이후 최대 일일낙폭을 기록하면서 지난 6월5일 이후 약 2달 만에 2,700p를 이탈했다”며 “코스닥도 2022년 9월26일(-5.1%) 이래로 가장 큰 낙폭 보이며 800p를 재차 내눴다”고 짚었다.
이어 강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조정이 지속된 가운데(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7.1%), 간밤 미국 ISM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을 큰 폭 하회(46.8p, 예상 48.8p)해 경기 우려를 유발했다”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제약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0.5%)은 방어적 성격이 부각되며 상승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공습 후 하마스 지도자를 암살하자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대 이스라엘 직접 보복 공격을 명령했다. 미국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공습 전과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금 가격이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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