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01 22:17:47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분기 정제 마진 하락과 배터리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458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영업손실 1,068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은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8조 7,99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 매출은 0.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이같은 실적 악화 요인으로는 석유사업의 정제 마진 하락과 배터리 사업의 부진이 꼽혔다. SK온은 전기차 수요 정체 속에서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2분기 영업손실이 4,601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조 5,53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469억 원 감소한 1,442억 원을 기록했고, 정제 마진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도 각각 994억 원, 1,52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석유개발사업 역시 영업이익이 1,421억 원으로 감소했다. 소재사업은 재고 관련 손익 반영으로 영업손실 701억 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정제 마진 회복과 전기차 신차 라인업 확대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2030년까지 EBITDA 약 2조 2,000억 원 수준의 추가 수익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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