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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명가 자존심 지킨다”...미래에셋證, 하반기 IPO '공세'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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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31 17:18:59

    ▲ 미래에셋증권 사옥 ©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상장주관실적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IPO(기업공개)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산일전기가 이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데 이어 뱅크웨어글로벌, 전진건설로봇, 온코크로스, 미트박스글로벌, 데이원컴퍼니, 쓰리에이로직스, 클로봇,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닷밀, 위너스 등 10곳이 상장 예정이다.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할 예정인 곳도 LS이링크, 디엔솔루션즈 등 26곳에 달한다.

    지난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산일전기는 1994년 설립된 변압기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바람을 타고 2023년 매출 2145억원으로 2000억원대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매출이 32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일전기는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기업공개 과정에서도 시장의 큰 기대를 받았다.

    산일전기의 공모가는 3만5천원으로 공모 희망밴드인 2만4천~3만원을 훌쩍 넘겼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5거래일 동안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413.86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코스피 상장 첫날인 29일 산일전기 주가는 공모가보다 43.43%(1만5200원) 오른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달 12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뱅크웨어글로벌은 아시아 7개국 내 금융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카드사 등 1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코어시스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05만주 모집에 총 82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5만주를 대상으로 다음 달 1~2일 진행된다.

    전진건설로봇은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업체로 다음달 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서 상장한 산일전기와 함께 기업가치가 1조원에 육박하는 중형급 딜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곳은 코스닥 상장사 모트렉스의 자회사로 국내 관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1581억원, 영업이익은 329억원이다. 

    앞서 전진건설로봇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의 희망 공모가 상단(1만5700원)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12억원, 공모금액은 483억원이다.

    전진건설로봇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지난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일반투자자 청약은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현대힘스, 아이엠비디엑스, 이노스페이스 등 3곳의 상장을 주관했다(미래에셋비전스펙 4호·5호·6호 포함 시 총 6곳).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이 IPO를 주관해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15곳(공모총액 1조2870억1400만원)으로, NH투자증권(15곳, 1조3641억2100만원)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2위(14곳, 8597억8700만원), 대신증권 3위(11곳, 1536억5900만원)를 각각 기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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