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합학습 기반 신약 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 추진을 위해 26개 세부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는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신약 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AI 솔루션 개발 등 3개 분야의 세부 과제와 주관연구기관을 23일 발표했다.

에비드넷이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신약 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분야에서는 제약사, 대학, 연구소 등이 보유한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키고 분석 결과만 중앙서버로 전송해 학습모델을 갱신하는 분산형 학습 기법 관련 세부 과제 20개와 주관연구기관 20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관에는 대웅제약, 유한양행, JW중외제약 등 제약사 8곳과 대학, 연구소 등이 포함됐다.

AI 솔루션 개발 분야에서는 ADME/T(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및 독성) 예측 AI 모델 개발과 관련된 세부 과제 5개와 이를 수행할 기관으로 광주과학기술원,목암생명과학연구소 등 5곳이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348억 원이 투입되며, AI 기반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연합학습 방식으로 신약 개발 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되어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과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개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신약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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