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18 12:08:31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탄 1·2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완료됨에 따라 그 위에 축구장 12배 면적(8만7천5㎡)의 대규모 공원을 조성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사례다. 새로 조성될 공원은 길이 1.2㎞, 폭 92∼105m의 선형 공원으로,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나뉜다.
공원 하부에는 경부고속도로 동탄터널이, 그 아래에는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SRT, GTX 철로가 위치하는 중첩구조로 설계된다.
공원은 봄꽃정원, 단풍정원 등 계절별 테마 정원과 소나무숲, 단풍나무숲 등 특색 있는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가족 피크닉과 대규모 축제가 가능한 넓은 잔디마당과 공원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하늘문과 난초전망대도 함께 만들어진다.
상부 공원과 동서를 가로지르는 6개의 도로가 정비되면, 공원 내 광역환승센터를 통한 GTX-A 노선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이며, 단절된 동탄 1·2신도시가 하나로 연결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LH는 이달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상부공원은 동탄 1·2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가교이자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최근 개통된 GTX-A와 더불어 동탄신도시가 더욱 살기 좋은 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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