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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만희 전 유한양행 회장 별세…향년 94세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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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17 17:15:22

    ▲ 고(故) 연만희 유한양행 전 회장 ©유한양행

    연만희 전 유한양행 회장 겸 유한재단 이사장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故) 연만희 전 회장은 1930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고려대 경제학과 재학 시절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구 방위사관학교에서 예비군 소위로 임관했다. 군 복무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대학 졸업 후 1961년 유한양행 경리과 직원으로 입사한 연 전 회장은 2021년 퇴임까지 60년간 유한양행에 몸담았다. 

    1993년 회장직에 오른 연 전 회장은 친인척을 경영에서 배제하고 사장직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등 전문경영인 시스템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 1994년부터 고려대에 창의발전기금과 장학금을 기부했으며, 수억 원 상당의 유한양행 주식을 모교에 기부했다.

    연만희 회장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한국경영인협회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을 수상했고, 2018년 한국경영인협회 '대한민국 기업보국대장'의 첫 번째 헌정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유족은 부인 심문자 씨와 사이에 2남 1녀로 연태경(전 현대자동차 홍보 임원)·연태준(홈플러스 부사장)·연태옥 씨와 사위 이상환(한양대 명예교수) 씨, 며느리 문선미·최난희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장지 동화경모공원. ☎ 02-3410-6917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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