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12 09:39:06
차량 일부 요소 재디자인 이슈
테슬라가 로보택시 출시일을 10월로 약 2개월 가량 연기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를 인용해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량 일부 요소의 디자인 재작업 이슈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테슬라의 주가는 8.44% 하락한 241.0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4월 로이터는 테슬라가 오랫동안 출시를 약속해 왔던 저가형 자동차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대신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로보택시에 대해서는 출시일이 공개된 이외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일론 머스크는 “로보택시 중 일부 차량은 테슬라 소유로 직접 운영하며, 이외의 차량은 개인이 소유하지만 테슬라 네트워크에서 임대하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애널리스트들과 업계 전문가들은 자율 주행 시스템과 로봇 택시 개발에는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테슬라의 로보택시 출시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자율주행자동차법 전문가인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브라이언트 워커 스미스 법학 교수는 “테슬라는 내년, 내년 출시하겠다면서 거의 10년 간 이 게임을 해왔다. 저는 테슬라의 자율 주행 시스템이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는 징후를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로보택시 개발에 대해서 낙관했다.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라퍼텡글러인베스트먼츠(Laffer Tengler Investments)의 애널리스트 제이미 마이어스는 “솔직히 출시일이 2달 정도 지연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매출 중 80% 이상을 창출하는 전기차 판매 둔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로보택시,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 집중해 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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