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반기 상장사 자사주 소각 190% 늘어...외인 한국주식 22조 순매수"


  • 박영신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7-10 18:46:31

    ▲ 하나은행 딜링룸 © 연합뉴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의 자기주식 소각이 전년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상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사주 소각은 전년동기대비 190.5% 늘어난 7조원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매입은 전년동기대비 25.1% 늘어난 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SK이노베이션(7936억원), 삼성물산(7676억원), 메리츠금융지주(6400억원) 순으로 컸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기아(5000억원), 쌍용C&E(3350억원), 크래프톤(1992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배당액 규모도 증가했다. 상장기업의 배당액은 총 34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별로 배당액 증가율은 차이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1조4000억원 가량 증가한 32조2천억원의 배당이 이뤄진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년동기대비 1000억원 가량 줄어든 2조원의 배당이 이뤄졌다.

    또 6월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최대 2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외국인 투자금액이 대폭 증가해 국내 주가지수 상승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상반기 밸류업 공시는 총 10건이 진행됐다.

    키움증권·콜마홀딩스·메리츠금융지주·에프앤가이드 등 4곳의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고, KB금융·DB하이텍 등 6개 상장사가 예고 공시를 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47060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