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10 17:07:23
최근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코스피가 3200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리인하 가능성, 반도체업황 호조, 밸류업 기대감 등이 하반기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코스피는 지난 1일 6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열흘 만에 2800선을 탈환한 이래 연일 2800선을 웃돌며 하반기 3000p 전망을 키웠다. 지난 9일에는 2867.38로 2022년 1월17일(2,890.10)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 32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코스피밴드 상단을 3200p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는 가정 아래 코스피가 32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질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과 미국 경기 저점 통과, 중국 경기 회복세 강화 등에 힘입어 강한 상승 추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코스피의 경우 반도체 섹터의 업황·실적 개선세가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인터넷, 자동차, 2차전지 섹터의 반등세까지 더해져 상승 추세가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코스피를 3150p로 전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만 등에서 반도체 업종 이익 전망치는 전례 없이 빠른 수준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반면, 한국 기업 추정치는 여전히 전고점이나 그 이하 수준으로 장기 밸류에이션 관점으로 편안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를 3100p로 제시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성장은 한국의 대미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산업용로봇 등 수출 호조로 기업 이익 증가를 지속시켜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안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증가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도 3000p 돌파는 무리한 수치가 아니다"고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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