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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 50% 이하로 하락…2012년 이래 처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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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10 09:36:49

    테슬라의 올해 2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50% 이하(49.7%)로 하락했다고 콕스오토모티브 보고서를 인용해 뉴욕타임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분기 시장점유율이 50% 이하로 하락한 것은 2012년 모델 S 출시 이후 최초다.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59.3%였다.

    ▲ 충전중인 테슬라 모델X ©베타뉴스DB

    콕스오토모티브는 신차 등록대수, 회사 보고서, 기타 데이터를 종합해 시장 점유율을 추정한다. 테슬라는 지난 주 2분기 전 세계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8% 감소한 약 44만 4,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국가별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하지 않았지만, 콕스오토모티브는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이 2분기에 6.3% 감소한 16만4000대였다고 추정했다.

    이번 결과는 테슬라가 2012년 모델 S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줄곧 누려 왔던 시장지배력을 잃고 있는 신호라고 콕스오토모티브는 평가했다. 모델 S 출시 이전 미국에서는 전기차의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2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지난해처럼 4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전기차 수요는 여전히 높았다. 미국인들은 2분기에 33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구입하거나 임대해 신차 중 비중은 8%였다. 지난해 2분기에는 전기차 판매 비중은 7.2%였다.

    자동차 혁신 연합(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이 화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100종 이상의 전기차가 출시되어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의 공급대수와 종류가 늘면서 가격도하락해 접근성은 더욱 높아졌다.

    몇 년 전만 해도 테슬라는 주행지속거리 및 가속 성능 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했다. 하지만 기존 업체들의 전기차 성능은 지속적으로 향상되었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BMW와 포드는 접근성이 뛰어난 AS 서비스 네트워크로 선전하고 있다. 현대와 기아는 가성비와 새로운 디자인의 신형 전기차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느린 출발을 보인 GM은 최근 가솔린 자동차를 개조한 모델이 아닌 전기차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미국에서 제조한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고 있다. 몇 달 내에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 대상에 포함되는 쉐보레 이쿼녹스 SUV 전기차 버전을 약 3만5,00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2분기 메르세데스-벤츠, 폴스타, 포르쉐, 볼보 등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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