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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거버넌스 우려 분명하지만 실적은 견조...목표가 유지"-하나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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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09 10:41:13

    ▲ 한미약품 본사 사옥 © 한미약품

    한미약품에 대해 거버넌스 우려가 분명하지만 견조한 본업의 실적과 순항하는 신약 연구 개발 등으로 주가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0,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3,871억원(전년동기대비 11.8% 증가), 영업이익 543억원(+63.9% 증가, 영업이익률 14.0%)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컨센서스 매출액(3,869억원)에는 부합하고, 컨센서스 영업이익(469억원)에는 상회하는 실적 규모라고 밝혔다. 

    또 하나증권은 한미약품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을 1조6,188억원(전년동기대비 8.6 증가), 영업이익을 2,646억원(+19.9%, OPM 16.3%)으로 전망했다.

    박재경 연구원은 “북경한미의 올해 매출액은 995억원(전년대비 10.4% 증가), 영업이익 279억원(+20.7%)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한미약품의 핵심품목 로수젯의 올해 매출액도 2,071억원(전년대비 17.9% 증가)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며, Aptose에 기술이전된 tuspetinib의 마일스톤 수령이 하반기에 이뤄지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R&D 부문에서는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미국 당뇨학회에서 비만 GLP-1/GIP/Glucacon agonist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 마우스 비만 모델에서 최대 40%에 가까운 체중 감소를 확인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MSD에 기술 이전한 MASH Dual Agonist(GLP-1/GCG)의 임상 2b상은 내년에 종료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GLP-1/Glucacon Dual agonist인 베링거인겔하임의 Survodutide가 긍정적인 섬유화 개선 결과를 발표하며 관련 기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쟁 파이프라인 대비 높은 내약성을 확인할 수 있을지 임상 결과에 주목된다.

    박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최근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 이슈와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일감 몰아주기 논란과 관련한 내부감사 등의 거버넌스 이슈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주가 반전을 위해선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본업은 여전히 견조하고 R&D와 관련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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