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06 12:15:21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당국이 테슬라가 신청한 베를린 공장 확장 계획을 승인했다고 로이터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승인 이후 테슬라는 물류 지역 정비 외에 프레스 공장에 개방형 계단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배를린 공장의 생산능력을 전기차 100만대, 배터리 100기가와트시 수준까지 끌어 올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 공장(연간 생산대수 95만대)에서 유럽으로 17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수입했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테슬라는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 베를린 공장의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테슬라의 최대 경쟁자 BYD는 지난해 12월 헝가리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BYD의 헝가리 공장이 연간 20만 대의 생산대수를 확보하는데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테슬라의 유럽 내 지배력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가 승인받은 수정 계획은 삼림 지대를 개간하지 않는 방식이다. 독일 환경 단체들은 베르린 공장이 식수보호지역에 위치해 있어 확장 시 지역 식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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