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04 15:29:22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최근 1년 사이 심각한 스트레스와 지속적인 우울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작년 조사 때보다 상황이 더 악화했다.
4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지난 1년간 심각한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었다.
조사 결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신질환에 걸릴 경우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정신질환자를 더 위험하게 인식하는 경우도 절반을 넘었다. 또한 심각한 스트레스와 지속적인 우울감, 스마트폰 중독, 자살 생각 등이 모두 증가했다.
응답자의 55.2%는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가 '좋다'고 평가했으며, 78.8%는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비율은 73.6%에 달했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때 도움을 요청한 대상은 주로 '가족 및 친지'였으며, 그 외 정신과 의사와 친구, 이웃도 주요한 도움 제공자로 나타났다. 주요 우울 장애와 조현병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인지도는 증가했으나,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정신건강 위기 상담 전화의 인지도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