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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2024년 말 테슬라 제치고 세계 전기차 1위 넘본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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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04 09:46:47

    올해 2분기 테슬라는 배터리 전기차 44만3,956대를 인도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타이틀을 차지했다.BYD는 1분기보다 판매량이 42% 증가했지만 42만6,039대로 2위에 그쳤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는 신규 보고서에서 2024년 말 비야디(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배터리 전기차 제조사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일렉트렉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YD는 2023년 4분기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처음으로 앞섰지만, 2024년 1분기 1위 타이틀을 테슬라에 내줬다.

    ▲ 비야디(BYD) 로고 ©연합뉴스

    보고서는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중국 업체인 BYD가 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올해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은 북미 지역의 약 4배에 이를 것이며, 2027년까지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유럽 연합이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SAIC 등 중국 업체 대부분은 이번 조치로 인해 38.1%의 추가 관세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BYD는 중국보다 유럽에서 더욱 많은 전기차를 생산 중이어서 17.4%의 추가 관세만 납부하면 된다.

    BYD는 아토(Atto) 3와 돌핀(Dolphin) 등 저가형 전기차로 유명하지만, 최근 고급 차량, 픽업 트럭 및 슈퍼카 등으로도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BYD는 올해 초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하는 18만9,800위안(약 3,500만원) 가격대의 씨 라이온(Sea Lion) 07을 출시했다. 첫 전기 슈퍼카인 양왕 U9도 이번 주 주행 모습이 독일에서 목격됐다.

    해외 진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2024년 7월 4일 태국에 첫 공장을 오픈한다. 태국은 2030년까지 자국에서 만든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핵심 시장이다. 또한 지난 5월 픽업 트럭을 생산할 예정인 멕시코 대규모 공장에 대한 계약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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