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03 09:45:35
애플이 오픈AI 이사회 옵저버(observer)를 선임한다고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월 발표된 제휴의 일환으로, 양사 간 사업 연계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에서 앱스토어 사업을 총괄하는 필 쉴러가 오픈 AI 이사회 옵저버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사 선임은 아니다.
이번 애플의 옵저버 선임을 계기로 오픈AI의 최대 지원자이자 주요 AI 기술 공급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옵저버는 투표권이나 이사 권한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이사회에 출석해서 오픈AI의 의사결정 과정과 방법을 상세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지난 6월 오픈AI의 대화형 생성 인공지능(AI) ChatGPT를 아이폰과 아이패드, Mac에 AI 기능의 일부로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애플의 가상 어시스턴트 시리(Siri)를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구현될 애플 인텔리전스 기술을 공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의 결정은 연내에 발효할 예정으로 쉴러는 아직 회의에 출석하지는 않았다. 자세한 상황은 아직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과 오픈AI 담당자는 말을 아꼈다.
오픈AI는 앞서 지난 3월 이사회에 신규 이사 선임 소식을 전했다. 새 이사 명단에는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전 CEO인 수 데스몬드-헬만, 소니 엔터테인먼트의 전 사장 니콜 셀리그먼, 인스타카트의 CEO 피지 시모 등이 포함됐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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