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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수 의사 상승, 집값은 바닥 찍었나? “신중해야”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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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7-02 08:28:20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주택을 사야겠다는 의사를 가진사람이 늘어났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집값 바닥론이 나오는 가운데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865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주택을 살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응답자 중 64.9%가 (살 의사가)'있다'고 답변했다.

    지방 거주자 비율이 69.5%로 가장 높았고, 광역 거주자의 69%가 주택을 살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매수 이유로는 '내집 마련'이 44.7%로 가장 높았고, '거주 지역 이동', '면적 확대 또는 축소 이동'이 각각 18.9%, 15%등을 차지했다. '시사 차익 등 투자목적'은 11.1%를 기록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로 '집값이 앞으로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직방은 "수도권 일부 지역별 선호도나 개발 여건에 따라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국지적 양상이 큰 모습"이라며 "공급 감소 불안감이 매수세를 자극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움직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금의 오름세 또한 일시적이라며 좀더 신중할 것을 주문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 소장은 "상승 분위기가 일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팔려고 내놓은 매물들이 계약이 돼야 팔리면서 가격 상승이 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계약이 되고 매물들이 팔려야, 다른 매수자들도 (주택을)사서 가격을 서서히 올려야 하는건데, 거래량은 낮은 상황에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가격을 올려버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거둬들이고 가격을 올린 그 매물이 다시 팔려야 하는데 매수자가 '과연 저 가격에 사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며 관망세로 돌아선다"며 "결국 매수자가 매수를 멈추면서 거래벌벽이 되고 천천히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2022년과 같은 폭락'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은 오지 않는다. 지루한 하락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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