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9 13:54:49
삼성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퀄컴도, 삼성도 아닌 대만 CPU를 사용한다는 소문이 알려져 관심을 끈다.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6월 26일, 갤럭시S25가 대만 미디어텍 사의 CPU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있다고 소개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삼성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5 제품군에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와 삼성 엑시노스2500, 그리고 미디어텍 디멘시티 CPU를 넣은 총 3가지 제품군들을 내놓는다는 주장이다.
삼성은 기존에 3가지 각기 다른 CPU를 내장한 갤럭시S 시리즈를 내놓은 적이 없는데, 왜 이런 소문이 돌게된 것일까?
퀄컴이 차기 플래그십 CPU인 스냅드래곤8 4세대 가격을 25-30% 정도 크게 올린다는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며, 이에 따라 갤럭시S25 가격도 크게 오른다는 전망이다.
만약 퀄컴 CPU 외에 삼성 CPU와 대만 CPU 까지 사용한다면 S25 가격 인상을 막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실 S25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삼성 엑시노스2500 CPU가 수율이 안좋아서 오히려 퀄컴 CPU 사용량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 미디어텍의 고성능 디멘시티 CPU를 사용하면 퀄컴 CPU의 독주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대만 미디어텍 브랜드는 고급형 갤럭시에 걸맞는 위치를 갖고있지 않다.
지금까지 삼성은 주로 저가형 제품에 대해서만 미디어텍 칩셋을 사용했을뿐, 고급형 갤럭시에 사용해본적은 한번도 없다.
때문에 아무리 성능이 높아졌다고는 해도 저가형 인식이 강한 미디어텍 CPU를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인 갤럭시S25에 넣었다가는 사용자들의 반발을 막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삼성은 기존에 미국과 중국 등에는 퀄컴 CPU를, 그 외 유럽 및 아시아 국가에는 삼성 엑시노스 CPU를 사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했지만, 퀄컴과 엑시노스, 그리고 미디어텍 까지 3개의 CPU를 넣어 3개의 지역에 나눠서 넣는 쓰리트랙 전략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위험 부담이 높다는게 매체의 설명이다.
게다가 각 CPU 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 또한 다를것이 뻔한데, 그걸 3개로 나눠서 한다는 것은 사실상 이뤄지기 힘든 이야기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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