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25 11:42:36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아시아 금융인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국제경영학회(AIB)에서 ‘올해의 국제 최고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국제무대에서 각 기업의 명성과 성과를 크게 향상시킨 비즈니스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 회장은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며 20년 동안 꾸준하게 글로벌 사업을 성장시켜 왔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통해 글로벌 'Top tier IB'로 도약하고 있다.
2003년 자산운용사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이듬해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 500만달러를 들여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20년만에 약 34억 달러(약 4조5천억원)를 넘어서며 약 600배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2023년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해외법인 12개, 사무소 3개를 운영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14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유기적 성장과 인수합병(M&A), 선 운용사 후 증권사 진출 전략을 기본으로 꾸준히 수익 다각화를 추진했던 미래에셋증권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해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인도시장에서 '유의미한'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현지 증권사 Sharekhan Limited를 인수해 글로벌 사업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 것이다.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 자본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5년만에 국내 최초로 현지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2000년 설립된 Sharekhan Limited는 총 계좌 약 300만 계좌, 현지 업계 10위 수준의 증권사로 인도 전역 400개 지역, 130여개 지점 및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 투자 네트워크)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과 함께 그룹차원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해 4년 안에 인도 5위 내의 증권사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홍콩법인 CEO 이정호 부회장을 글로벌 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미래에셋그룹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인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 비즈니스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겼다.
한편, AIB는 세계 저명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경영 분야 최대 학회로 1959년에 미국 미시건에서 설립됐으며, 전세계 약 90개국에서 3,4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AIB 연례학술대회는 내달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며, 개회식에서 박현주 회장의 ‘올해의 국제 최고 경영자상’ 수상 및 기조연설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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