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소식

용산 문배동 오리온 본사 부지, 37층 주상복합으로 재개발


  • 이 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4-06-21 03:35:13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20일 ‘문배동 30-10번지 일대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안)’을 열람 공고했다. 이 계획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따라 주민과 지방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 열람 기간은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로, 용산구청 누리집과 구청 도시계획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용산구 문배동 오리온 본사 부지가 주상복합으로 재탄생 된다 ©용산구청

    사업대상지는 지하철 4·6호선이 교차하는 삼각지 역세권으로, 부지 면적은 9640.3㎡에 달한다. 현재 69년째 오리온 본사와 근린생활시설로 사용 중이나, 부지 왼편으로는 경의중앙선, 아래로는 경부선 지상 철도가 지나고 있어 이용도가 낮았다.

    구 관계자는 “오리온홀딩스가 제안한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검토한 결과, 도시관리계획 수립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3~4년 뒤 일대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상지 위치 ©용산구청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건물 규모는 지하 5층에서 지상 37층, 연면적 9만9948.83㎡로 계획되었다. 건폐율 59.8%, 용적률 799.82%, 높이 131.95m로 법정 기준을 충족한다. 지상 1〜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상층부에는 공동주택 156세대, 오피스텔 200세대, 업무·판매 시설이 계획되었다.

    또한, 북측 백범로에는 보행자와 주민에게 개방되는 공개공지와 보행로가 신설되어 보행자 안전과 가로 활성화가 도모될 예정이다. 공공체육시설 설치, 교통 흐름과 보행환경 개선도 중점 검토되었다. 건축물 지하 1·2층에는 다목적체육관과 청년·유아 운동공간 등 3510㎡ 규모의 공공체육시설이 계획되었으며,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백범로 90가길 도로가 132m 연장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전자상가 개발 가시화와 함께 주변부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발에 대한 수혜를 주민들이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구가 적극적으로 주민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