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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상승 소식에 "추세상승" VS "8~9월 기점으로 하락"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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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6-19 08:36:49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에 '추세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대다수인 가운데 "8~9월을 기점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공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2% 상승했다.

    실거래가격지수란 실거래가를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다가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각각 1월 0.37%, 2월 0.62%, 3월 0.21%씩 석달 연속 상승했다.

    이를 두고 대부분은 집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가격추세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과 수도권은 아파트 실거래가 기준 지난해 초부터 9월까지 이어진 1차 반등기에 이어 2차 반등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선행지수 성격이 강한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반등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오는 8월이나 9월을 기점으로 아파트 가격 증가세가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반응도 나왔다.

    리치고 김기원 대표는 "역전세나 부동산 하락때문에 고통을 받는분들이 아직도 많다"며 "시장의 또다른 한편에서는 안좋은 흐름도 같이 있다. 서울 같은경우는 오른다는 소식에 많이 환호하지만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 9월이 반등의 마무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 근거로 서울아파트의 경매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 2025~2026년의 후분양에 의한 공급이 약15000건 이상인 점 등을 들었다.

    그는 "여러가지 데이터를 봤을 때 아파트 시장이 매우 안좋은 상황"이라며 "단기반등에 현혹돼서 내인생의 가장 큰 의사결정을 잘못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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