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04 19:03:51
6월 중 코스피는 미국 금리인하가 가시화될 때까지 2,600~2,830선에서 울퉁불퉁한 우상향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월 후반부 코스피 향배를 결정지을 변곡점으로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결과 등이 지목됐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6월 코스피 밴드는 2,600~2,830p선이 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하가 가시화될 때까지 완만하고 울퉁불퉁한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6월 후반부 코스피 향배를 결정지을 변곡점은 6월 FOMC 회의, 5월 CPI 결과 발표가 될 것”이라며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금리인하 가시성이 확보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5월 CPI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미국의 경기 둔화와 경제지표 부진이 물가·통화정책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1차 지지선은 2,690선. 2차 지지선은 2,630~2,640선 이후에는 2,800선 돌파시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6월초 코스피 저점 대비 200p 전후로 반등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트레이딩, 순환매 대응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조언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채권금리와 달러화 하향안정으로 코스피에 외국인 선물 매수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중앙은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도 고용시장은 확장에서 정상화로, 국채 금리 상승 베팅 축소, 국채 (순)발행 예상 규모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 FOMC 회의 이후 시중금리 하락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6월 FOMC 회의 이후 미국 시중금리 하락 전환한다면, 삼성전자처럼 ▲2024년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2024~25년 매출이 성장했으며 ▲업종 내에서 매출총이익률은 상대적으로 높고, 상승이 예상되는 소외된 성장주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끈 원동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아닌 기업 이익 성장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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