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월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4 소화기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 DDW)’에서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우루소데옥시콜산)가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담석 형성을 막아 준다는 내용이 담긴 ‘PEGASUS-D 연장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는 미주신경 절단으로 담낭 운동성이 저하돼 담낭내 담즙 정체 및 담즙 구성 성분의 결정화가 진행되어 담석 형성률이 10~25%로, 비환자의 담석 형성률인 2%에 비해 약 5~1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PEGASUS-D 연장연구’를 발표한 이상협 서울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는 학회의 담즙정체간질환 관리 세션에서 UDCA 성분의 장기적 담석 예방 효과와 위 절제 후 효과적 치료 옵션으로 UDCA의 유효성과 안전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위절제술 후 UDCA의 담석 예방 효과를 입증한 3상 임상시험 PEGASUS-D에 이어 진행된 임상 4상에 해당하는 이번 연구는 후향적 코호트 데이터 수집을 위한 1차 연구와 전향적 코호트 데이터를 수집하는 2차 연구로 나눠 진행됐으며, 유효성 평가 항목으로는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 비율 ▲유증상 담석 및 급성담낭염 ▲담관염, 담낭절제술 등 발생률 ▲UDCA 복용 여부 및 복용 기간, 용량 등이 설정됐다.

연구 결과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률이 UDCA 600mg 투여군은 60개월에서 10.56%, 72개월과 80개월에서 각각 11.01%, 12.83%로 나타났으며, UDCA 300mg 투여군은 60개월에서 8.20%, 72개월에서 8.56%, 80개월에서는 10.00%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위약군의 담석 형성률은 60개월에서 21.89%, 72개월에서 22.77%, 80개월에서 26.21%였다.

이상협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위절제술 후 1년간의 UDCA 복용만으로도 담석 예방 효과를 장기간 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PEGASUS-D 연장연구 결과가 한국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KGCA)에 등재된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UDCA를 1년간 투여하는 것이 권장될 수 있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적 근거가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권고 등급 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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