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1 21:34:56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본원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교신저자)와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교신저자), 강민우 가톨릭 간 연구소 연구원(제1 저자)이 최근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 활성 조절 T 세포의 증가를 통한 스테로이드의 효과 분석(Expansion of effector regulatory T cells in steroid-responders of severe alcohol-associated hepatitis)’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알코올성 간염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4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중증으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 환자군 18명과 경증으로 스테로이드 치료를 안 한 환자군 29명의 치료 전후 혈액 내 조절 T 세포 포함 면역세포를 비교 분석했다.
아울러 스테로이드 치료군에서 치료에 대한 반응 유무에 따른 조절 T 세포 등 면역세포 변화를 비교 분석하고, 이에 더해 반응 유무 간 치료 전후 단일세포 RNA 시퀀싱을 통해 유전자 발현 변화를 비교해 반응군에서의 조절 T 세포 조절인자의 변화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스테로이드 치료군은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지 않은 군 대비 치료 후 활성 조절 T 세포(effector regulatory T cell)의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됐다.
또한 이러한 조절 T 세포의 증가와 간 기능의 회복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 조절 T 세포의 증가가 간 기능의 호전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단일세포 RNA 시퀀싱을 통해 조절 T 세포 관련 유전자가 스테로이드 치료 반응군에서 증가되는 것을 확인하고, 실제 실험에서도 스테로이드 치료에 따라 활성 조절 T 세포의 증가가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중증 알코올성 간염에서의 스테로이드 치료 효과가 활성 조절 T 세포의 증가를 통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으며, 이와 같은 결과는 새로운 치료 약제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이번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