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16 10:13:04
구글이 I/O 2024에서 발표한 음성 AI ‘프로젝트 아스트라’가 2012년 선보인 구글 글래스 부활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 시연 장면 중에는 프로토타입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사용자가 음성 AI와 대화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구글 선다 피차이 CEO는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안경과 같은 폼팩터와 사용할 때 더욱 빛이 난다. 우리는 현재 시제품을 제조 중”이라고 CNBC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구글 공동 창업자이자 2019년 회사 사장직에서 물러난 세르게이 브린 역시 행사 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아스트라와 가장 어울리는 하드웨어는 AI 안경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 I/O 2012에서 구글 글래스를 선보였다. 구글은 2013년 구글 글래스를 테스트한 후 2014년 상용화에 돌입했다. 글래스 익스플로러 에디션은 1,500달러에 판매됐으며, 텍스트 전송, 사진과 영상 촬영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후 구글 글래스는 약 10년 간 명맥을 유지하다가 단종됐다.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 글래스는 상당히 멋진 폼팩터였지만, 안타깝게도 시기를 잘못 맞춰 출시됐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 글래스의 실패 원인으로 킬러 앱 부재를 꼽았는데, 프로젝트 아스트라가 바로 그 킬러 앱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메타는 메타 레이밴스의 예상치 못한 흥행 덕분에 웨어러블 AI 기기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타 저커버그는 1분기 실적에서 글래스의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었고, 회사는 라인업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또한 2019년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다. 알렉사(Alexa) 지원 에코 프레임은 약 250달러에 판매 중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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