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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AI 메모리 공급 '본격화'...2분기도 실적 호조 전망"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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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02 14:11:36

    ▲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등으로의 HBM3E 출하가 본격화되며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0,000원으로 +9% 상향하기로 했으며 SK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KB증권과 SK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각각 8조3천억원(전분기대비 26% 증가), 7조6천억원(전분기대비 16% 증가)으로 추산했다.

    먼저 KB증권은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엔비디아, AMD로의 HBM3E 출하 증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eSSD 수요 증가 영향 등으로 DRAM, NAND ASP 상승 등을 반영해 2024년, 2025년 영업이익을 각각 +5.1%, +8.9% 상향한 40조1천억원, 60조7천억원으로 수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는 2분기 HBM3E 최종 품질 승인 이후 3분기부터 HBM3E 출하 증가가 예상되고 올해 HBM3E 출하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70%를 상회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삼성전자 HBM 출하량은 엔비디아, AMD 등 북미 GPU 업체들과 공급 협의가 완료된 물량 기준으로만 전년대비 3배 증가하고, 내년에도 전년대비 최소 2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HBM 공급 본격화는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이라며 “수요 강세 속에 올해 물량 기준 경쟁사들의 추가 대응 여력은 제한적이므로, HBM3E의 적극 대응을 통한 올해 3배 이상, 2025년 2배 이상의 공급 계획은 가격 반등을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이에 SK증권은 “삼성전자는 메모리에 대한 철저한 수익성 추구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디스플레이 비수기 지속, 스마트폰 비수기 진입 (ASP, Q 하락)등을 감안하면, 전사 실적 반등에서 메모리의 중요성은 더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K증권은 “거시경제 회복의 불투명성은 상존하나, AI 사이클에서의 HBM 호조와 이에 따른 상품 가격의 상호작용을 감안하면 메모리 실적 반등은 상대적으로 독립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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