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이머를 위한 180Hz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ASUS ROG STRIX XG27ACS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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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30 18:56:21

    컴퓨터가 처리한 그래픽 화면을 보여주는 모니터의 역할은 점차적으로 그 방향성이 다양해지고 있다. HDR과 OLED를 필두로 전문적인 편집을 위해 존재하는 전문가용 모니터, 고주사율을 바탕으로 게임에서 부드러운 프레임을 보여주는 게이밍 모니터, 기본에 충실하면서 눈을 보호하는 개인, 사무용 모니터 등 이전과 다르게 모니터는 생활 환경에 맞추어 다양한 형태로 출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변화는 27인치, 32인치로 빠르게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넓은 화면으로 작업뿐만 아니라 게이밍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고인치 선택 추세는 무척이나 높은 편이다. 그렇다고 마냥 넓은 화면이 좋은 것은 아니다. 시야각이 있기 때문에 27, 32인치가 높은 비중으로 선호되고 있다.

    ASUS에서 출시한 ROG STRIX XG27ACS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27인치를 기반으로 180Hz의 높은 주사율 그리고 QHD 해상도를 가진 게이밍 모니터로 이번에 소개할 제품이다.

    게이머를 위한 IPS 기반의 고주사율 모니터

    ASUS는 ROG 브랜드를 통해 게이머 입장에서 다양한 모니터를 출시했으며,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해왔다. 물론 선도적인 기술 적용뿐 아니라 사용 환경에 있어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디자인과 설계로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 ROG STRIX XG27ACS

    ROG STRIX XG27ACS는 27인치 사이즈를 가진 모니터로, QHD 해상도를 가지고 있어 게이머들에게 만족스러운 구성을 이루고 있다. 메인스트림 급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무난하게 QHD 해상도에서 높은 수치의 프레임을 구현할 수 있어 부드러운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펙이기 때문이다.

    또한 IPS 패널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상하좌우 시야각이 넓어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 변화 없이 일관된 컬러 표현으로 동영상 감상이나 이미지 편집, 문서 작업에 있어서도 이질감 없이 편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IPS 패널이라고 하면 TN 패널에 비해 응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ROG STRIX XG27ACS는 IPS 패널임에도 1ms의 응답속도를 제공함으로써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 피벗 기능으로 세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QHD임에도 불구하고 HDR 400 지원으로 높은 명암비와 색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 단순히 게이밍 성능에 치중된 것이 아니라 비주얼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높은 퀄리티의 색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정면은 오롯이 화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간결한 프레임을 이루고 있으며, 하단의 ROG 로고만으로 제품을 표현하고 있다. 측면은 ROG 모니터가 가지고 있는 유선형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 ROG STRIX XG27ACS의 뒷면

    ▲ ROG STRIX XG27ACS는 스틱 스타일 OSD 컨트롤러를 제공한다

    ▲ 캔싱턴 락을 통해 분실 위험을 최소화한다

    우측 뒷면에는 OSD 조작을 위한 버튼부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DisplayWidget Center를 통해 OSD 조작을 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차별성을 제공하고 있다.
    ROG STRIX XG27ACS는 피벗뿐만 아니라 틸트, 스위블을 제공하고 있어 자신의 사용환경에 맞추어 높이뿐 아니라 각도 조절이 수월하며 프로그래밍이나 문서 읽기를 위한 피벗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 스탠드 고정은 원터치로 가능

    ▲ 핸드 스크류로 쉽게 고정할 수 있다

    스탠드는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버튼과 핸드스크류로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하단에는 정확한 스위블을 위한 각도가 프린팅 되어 있는 섬세함을 놓치지 않았다.

    특이점으로는 스탠드에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홈이 있어, 스마트폰을 거치하여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ROG STRIX XG27ACS 스탠드에 스마트폰을 거치하고 게임하면서 친구들의 문자나 영상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으로 요즘 세대를 고려한 디자인이다.

    ▲ ROG다운 레드컬러에 스마트폰 거치가 가능한 홀이 있다

    ▲ 카메라 장착을 위해 모노포트나 핫슈 연결이 가능한 1/4 홀

    또한 스탠드 상단에 1/4” 홀이 있어 모노포트나 핫슈를 연결하여 미러리스 카메라나 마이크를 고정할 수 있다. 온라인 방송이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별도의 스탠드를 설치할 필요 없이 모니터의 스탠드를 통해 고정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ROG STRIX XG27ACS는 기본적으로 본체에 전원부가 내장되어 있어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연결 포트는 HDMI 2.0을 시작으로 DisplayPort 1.4, USB Type-C를 통해 PC 본체 및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이어폰/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스테레오 단자가 있어 게이밍 모니터다운 구성을 보여준다.

    ▲ 전원부가 내장되어 있고, HDMI, DisplayPort, USB 입력 포트를 제공한다

    USB Type-C는 영상 출력을 위한 기능 뿐만 아니라 충전 기능(7.5W)도 갖추고 있어, 모니터 연결을 하지 않을 때는 스탠드에 거치된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 ROG다운 세심함이 엿보이는 파우치

    내용물로는 스티커, 사용설명서, 각종 케이블이 들어 있는 파우치를 제공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해준다.

    180Hz 고주사율에 1ms의 빠른 응답성

    ▲ 고주사율의 장점이 레이싱 장르에서 극대화된다

    ▲ 미려한 컬러와 디테일을 보여준다

    게이밍 모니터는 게이머에 최적화된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만 한편으로는 게이머가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복합적인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어 게이밍 모니터라는 말보다는 고성능 모니터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다.

    ROG STRIX XG27ACS 또한 일반 IPS보다 빠른 FastIPS, 180Hz의 주사율, QHD 해상도, 1ms의 응답속도 등의 장점은 분명 게임에 있어 특화된 요소임에는 분명하지만 180Hz의 주사율은 일반적인 60Hz의 주사율에 비해 3배 빠른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하기 때문에 긴 문서를 읽거나 인터넷 서치에 있어 부드러운 스크롤이 가능해 눈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다만 180Hz의 주사율은 DisplayPort 연결시에만 가능하며, HDMI 연결 시에는 144Hz로 주사율로 설정이 가능하다.

    ▲ 한글 OSD 제공 및 다양한 HDR 모드 제공

    ▲ OSD로 현재 해상도 및 설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고주사율과 더불어 로우블루 라이트를 1~4단계까지 지원하여 장시간 사용에 다른 피로도를 확실히 줄일 수 있다. 굳이 게임이 아니더라도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문서 작업이나 여타 편집 등의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로우블루라이트는 눈의 피로도를 줄여 이러한 장시간 작업에 장점을 제공한다.

    또한 인상적인 것은 HDR 지원에 대한 메리트다. HDR은 기본적으로 4K 해상도를 기반으로 하는 규격이며 HDR의 장점을 누리기에 하드웨어적으로 로컬 디밍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ROG STRIX XG27ACS는 로컬 디밍은 아니며 이를 위해서는 상위 라인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 스펙상 밝기는 350cd/m을 가지고 있으며, HDR 활성화 시에는 400cd/m의 밝기 수치를 가지고 있다.

    ▲ 최대 180Hz의 주사율 설정이 가능하다

    ▲ HDR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SDR 컨텐츠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HDR이라는 단어가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단어이지만 윈도우 기반으로 HDR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에 따른 스펙적인 제한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HDR을 적용하게 되면 기존 SDR과 비교에 어색함이 발생한다. 여기에 더해 HDR 설정 상태에서 SDR 기반의 영상이나 이미지를 볼 경우는 더한 이질감을 준다. 이는 SDR 컨텐츠에 대한 해석이 제조사마다 각기 다르기 때문이며, 중저가 브랜드나 제조사일 경우 이러한 이질감의 간극은 크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는 스펙이 아닌 사용해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OSD 설정이 아니더라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

    ▲ 멀티프레임 레이아웃 설정

    하지만 ROG STRIX XG27ACS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 큰 이질감 없이 SDR 컨텐츠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OSD 조작 없이도 훌륭한 퀄리티의 비주얼을 보여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설명한대로 게이밍 모니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다재다능하게 사용하기에 ROG STRIX XG27ACS는 부족함 없는 스펙과 성능을 갖춘 모니터이기도 하다.

    ■ 현실적인 최상급 게이밍 모니터

    ROG STRIX XG27ACS는 27인치 사이즈에 IPS 패널, 180Hz의 주사율, 1ms의 응답속도, QHD 해상도를 갖춘 모니터이다. 4K는 아니지만 그렇기에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이기도 하다. 중상급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ROG STRIX XG27ACS의 성능을 오롯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4K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4K를 해상도 기반에서 부드러운 게임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080 이상이어야 한다.

    그렇기에 ROG STRIX XG27ACS는 현실적인 게이밍을 위한 모니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어떤 기능을 빼지 않은 타협점 없이 ROG답게 게이머를 위한 성능의 모니터이기도 하다. HDR 지원에 있어 SDR 콘텐츠까지 고려한 HDR 모드는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게이밍 모니터를 선택하는데 있어 스펙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렇기에 구매 단계에서 동일하거나 비슷한 스펙의 제품 비교에 있어 가격차가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어떤 패널을 사용하느냐 그리고 어떻게 튜닝하여 모니터를 완성시켰느냐에 따라 사용자가 느끼는 체감은 극명하게 달라지게 된다. 여기에서 큰 문제는 사용해 봐야 그 차이점을 느낀다는 점이다. ROG STRIX XG27ACS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충분한 답을 주는 모니터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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