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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산업 팔 걷어붙인 기업들, 미국 MRO 사업 본격화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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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25 08:54:58

    ▲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MRO사업 MOU 체결.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우리 기업들이 방산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 MRO 사업 본격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MRO사업이란 미국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유지·보수·정비 사업을 뜻한다.

    HD현대중공업은 24일 미국 펜실베니아 소재 필리조선소와 MRO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따.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필리조선소 슈타이너 네르보빅 대표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 함정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필리조선소에 함정·관공선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오션도 MRO 사업에 적극성을 가지고 뛰어들고 있다.

    24일 한화오션은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은 올해 우방국 내 기업을 활용해 함정 MRO 시범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내 잠수함 창정비, 성능개량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오션이 수출하는 함정과 국내와 국외에서 운영 중인 모든 함정에 대한 MRO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화오션은 "아직까지 국내 조선소들도 미국 MRO 사업의 정확한 업무범위를 파악하기 어려운데 함정 MRO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참여 범위를 정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1분기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한 한화오션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한화오션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생산량 증가에 따른 매출증가와 이익개선, 환율효과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화오션의 경영 실적에는 수익성이 높은 LNG선 건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올해 22척의 LNG선을 건조했고 내년에는 24척의 LNG선 건조를 예정하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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