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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분기 실적 '호조'...재평가 가능성 높아"-한국투자證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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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22 14:40:46

    ▲ 신세계백화점 본점 © 연합뉴스

    신세계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달러 강세와 유통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신세계에 대한 주가 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안정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0,000원(4월19일 종가기준 158,6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신세계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1조5817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1667억원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해진 소비 양극화와 최근 혼인건수 증가 등에 따라 명품 구매 수요가 회복되면서 명품 매출 비중이 높은 신세계백화점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며 “이에 신세계는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면세 산업의 더딘 회복과 한국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최근 달러 강세까지 이어지면서 유통 섹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 또한 낮아졌다”며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면세점은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할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달러 강세와 소비재 내 일부 섹터(화장품 등)로의 수급 쏠림 등으로 유통 섹터의 투자 심리가 크게 훼손된 것은 매우 아쉽다”면서도 “매크로 불확실성이 개선되고 섹터의 순환매 등이 이뤄지는 시점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유통 섹터 중 실적 안정성이 높은 신세계가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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