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4-22 10:41:38
테슬라가 판매량 감소와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서 미국에서 모델 Y·X·S의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서 중국과 독일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다고 로이터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전 세계 차량 인도대수가 4년 만에 처음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일요일 X에 “생산량과 수요량을 일치시키려면 전기차 가격을 자주 변경해야 한다."고 게재했다. 테슬라는 1년 전 전기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하면서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테슬라는 일요일 중국에서 신형 모델 3의 시작 가격을 23만1,900위안(약 4,420만원)으로 1만4,000위안(약 267만원) 인하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모델 3 후륜 구동의 가격을 2월부터 유지되어 오던 4만2,990유로(약 6,337만원)에서 40,990유로(약 6,042만원)로 인하했다.
테슬라 홍보 담당자는 “중국과 독일 외에 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다른 많은 국가에서도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 금요일 모델 Y, 모델 X, 모델 S의 미국 가격을 2,000달러 인하했다. 테슬라는 이어서 완전 자율주행 운전 보조 소프트웨어 가격을 미국에서 1만2,000달러(약 1,659만원)에서 8,000달러(약 1,100만원)로 인하했다.
로이터는 지난 4월 5일 테슬라가 오랫동안 계획해 온 저가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폐기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보도가 나간 이후 정정할 부분에 대해서 반박 자료를 내놓지 않고 "로이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코멘트했다. 이후 해당 모델 개발 사항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0.8% 하락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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